한화 신인 박윤철, 최정에 헤드샷 던져 퇴장
- 정명의 기자

(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박윤철이 SK 와이번스 최정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박윤철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시즌 1차전에서 팀이 3-7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초구를 던져 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박윤철은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최정을 상대했다.
최정을 상대로 초구에 볼을 던진 뒤 2구에 헛스윙을 유도한 박윤철의 3구는 최정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최정은 그대로 박윤철의 공에 머리를 맞고 타석에 쓰러졌다.
그라운드에는 일순 정적이 흘렀다. 당황한 박윤철도 한참 멍하니 서있다 퇴장 판정을 받고 최정에게 다가가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최정도 손을 펴 사과를 받았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1호다.
SK 구단 측은 "최정 선수는 좌측 관자놀이 쪽 헬멧에 투구를 맞았다"며 "현재 머리 쪽에 아이싱을 하며 누워 있는 상태로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병원으로 이동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박윤철은 연세대 출신으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에 한화의 지명을 받은 선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 지난달 28일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앞서 3경기에 출전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박윤철의 투구 성적은 1⅓이닝 1피안타(홈런) 1사구 1실점.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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