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 KS 티켓 전쟁…남은 경기 표는 어떻게 구할까
KBO, PS 앞두고 어플리케이션 'KBO 리세일' 출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친척동생의 부탁을 받아 PC방에 달려갔는데, 결국 예매를 못했다."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김선빈(28)의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 체험기'다.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 조차도 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 25~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2차전은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마감된 가운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장을 찾았던 이들은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했다.
언제나처럼 경기장 앞에는 암표상이 횡행했다. 실제 가격의 30%, 많게는 100% 이상의 비싼 가격을 부르며 '폭리'를 취한다.
그러나 한 시즌 프로야구의 가장 큰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보기 위한 열망은 강하다. 암표를 사서라도 경기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암표상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이유다.
한국시리즈 티켓은 전량 인터넷 예매로 진행된다. 경기가 열리는 당일 오후 2시30분에 마감되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취소표가 있을 경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판매가 진행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예매 취소표가 나오는 경우는 흔치않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도 취소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는 이미 지난 23일에 1~7차전이 모두 마감됐다. 광주에서 열리는 1, 2, 6, 7차전의 경우 예매가 시작된 지 4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역시 표를 구한 사람보다는 구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이들 역시 현장 티켓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거나, 암표를 구매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나마 한 가지 대안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출시한 어플리케이션 'KBO 리세일'이다. KBO 리세일은 티켓 재판매를 공식적으로 대행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KBO는 "경기장 티켓의 불공정한 거래와 비정상적인 재판매 과정을 통한 암표상의 폭리, 인터넷 사기, 위조 티켓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공식 티켓 대행업체 인터파크에서 구매한 것이 인증됐을 때 판매를 할 수 있다. 판매자는 정상가에서 최대 130%까지 받을 수 있고, 구매자의 경우 가격 제시에 제한이 없다.
이로인해 KBO가 사실상 '리셀러'의 폭리를 공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이미 여타 다른 사이트에서 티켓의 2차 구매가 횡행하는 상황이다. KBO 리세일의 경우 공식 티켓만 거래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다.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1000여건의 거래가 성사됐는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구매자가 과도한 가격을 제시하거나,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판매자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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