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인 3인방 합류' 롯데, 캠프 분위기↑

린드블럼-레일리-아두치 쾌조의 컨디션 자랑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3인방이 애리조나 캠프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린드블럼(왼쪽부터), 아두치, 레일리의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열쇠를 쥔 외국인 선수 3인방(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이 밝은 표정으로 캠프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했다. 애리조나에 갑자기 불어 닥친 이상 한파로 조금 늦어져 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롯데 선수단은 린드블럼과 레일리, 아두치의 가세를 환영했다. 주장 강민호를 비롯해 팀 동료들은 장난을 치면서 격하게 반겼다.

롯데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을 당시 이들에게 각 자 캠프 합류 이전까지 해야 할 프로그램을 전달했고, 몸을 만든 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레일리의 경우 한 시즌을 소화하는 데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판단,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중을 조금 늘린 모습이었다.

올해 새롭게 조원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외국인 선수 3인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5시즌 곧바로 롯데의 1선발 역할을 했던 우완 린드블럼은 지난해 32경기 210이닝에 나가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냈다. 승운이 다소 따르지 않아 13승에 그쳤지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좌완 레일리도 31경기 179⅓이닝에 나와 11승9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표를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린드블럼과 레일리는 사도스키 코치의 조언을 잘 따르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사도스키 코치가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이들에게 '충분히 쉬면서 천천히 몸을 만들라'고 조언해 주는 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3인방. 왼쪽부터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 (롯데 자이언츠 제공). ⓒ News1

좌투좌타인 외야수 아두치의 활약은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 132경기에서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 105득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 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타준족인데다 시즌 중반부터 4번 타자 역할을 맡아 타선의 중심을 이끌었다. 여기에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외야 수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롯데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이들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고, 올해도 3명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뛰었던 용병들이 올해도 그대로 가는 팀은 롯데와 NC 두 팀 뿐이다.

롯데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적어도 지난해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