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고척돔 첫 공식 경기, 쿠바전이라 더 남다르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 박병호, 김인식 감독, 쿠바 대표팀 빅토르 메사 감독, 요스바니 토레스(왼쪽부터)가 3일 오후 서울 굴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 박병호, 김인식 감독, 쿠바 대표팀 빅토르 메사 감독, 요스바니 토레스(왼쪽부터)가 3일 오후 서울 굴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한국과 쿠바가 7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다. 한국은 2008년 쿠바와의 기분 좋은 추억을 안고, 2015년의 역사적인 순간을 쿠바와 함께하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4~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에서 쿠바 대표팀과 2차례 맞대결을 치른다.

고척스카이돔의 개장 경기인 이 슈퍼시리즈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평가전이다.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담금질의 일환이지만 그 대상이 쿠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마야구 최강팀이라고 불리는 쿠바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총 5번 결승에 진출했고, WBSC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는 쿠바가 A조, 한국이 B조에 속해있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예선 조 편성이 달라도 한국에서 오랜만에 쿠바를 초청해 돔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의미 자체가 크다"고 말했다.

메사 쿠바 대표팀 감독도 감회가 새롭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메사 감독은 "지난번 방문했을 때 고척스카이돔이 완공되지 않았는데 개장하게 된 지금 오게 돼 기쁘다"며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맞대결 상대 팀으로 역사에 남는 것을 뜻깊게 생각했다.

한국과 쿠바와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8월 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쿠바를 잠실구장에 초청해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첫 경기는 2-6으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15-3으로 크게 이기고 기분좋게 올림픽에 향했다.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 쿠바를 7-4로 꺾은 한국은 결승에서 또다시 쿠바와 마주했다. 당시 선발 류현진의 8⅓이닝 2실점 호투와 1회 이승엽의 선제 투런포, 7회 이용규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2 진땀승을 거두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극적인 순간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이 9회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병살타로 유도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이번에도 국제 대회를 앞두고 쿠바와 먼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기분 좋은 2008년의 기억을 추가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