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학주, 팀 내 유망주 랭킹 5위…야수 중 1위

美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 선정

이학주(24).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을 꿈꾸고 있는 이학주(24)가 현지 매체가 선정한 팀 내 유망주 랭킹 5위에 올랐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2014년 템파베이 유망주 탑 10을 선정, 발표했다. 여기에서 이학주는 5위에 올랐다. 야수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매체는 "이학주는 지난해 심각한 무릎 부상 때문에 15경기 만을 출전했다"며 "2012년의 실망스러운 시즌 시작과 비교해보면 부상은 그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학주의 부상은 템파베이로 하여금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와의 연장계약을 체결하게끔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학주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에스코바와 계약을 하지않고 그 자리를 이학주가 대체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학주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15경기에서 0.422의 타율(45타수 19안타)에 1홈런 6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콜업도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도중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매체는 이학주에 대해 "주루와 수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안정적인 송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타격은 평균정도이지만, 기본기만큼은 확실히 갖춰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오랜 재활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이학주는 우선 트리플A에서 새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매체는 "부상이 없었다면 이학주는 2014년 개막전에 주전 유격수로 나섰겠지만, 올 시즌은 우선 트리플A에서 보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2015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승계받기 위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암 고등학교 시절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던 이학주는 18세 때인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1년에는 트레이드돼 템파베이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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