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꼴찌' 한화, 두산에 역전승…마침내 10승(종합)
SK, 롯데 제압하고 3연승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윤근영이 1⅔만에 3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임기영, 김경태, 정대훈, 김광수 등 계투진이 7⅓이닝 동안 두산에 1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지켜냈다. 윤근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후 첫 승의 기쁨을 맛 봤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SK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마산구장에서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삼성이 2-1로 승리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는 이범호의 3점홈런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3-2로 제압했다.
한편 석가탄신일인 이날 경기가 열린 모든 구장이 매진됐다. 전 구장 매진 사례는 이번 시즌 처음이고 프로야구 통산 22번째다.
◇대전구장 (두산 4-5 한화)
두산은 1회초 먼저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번타자 이종욱의 볼넷과 민병헌,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터져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홍성흔이 윤근영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3루주자 김현수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한화는 1회말 무사 2, 3루에서 최진행의 땅볼로 3루주자 한상훈이 득점에 성공하며 1-3으로 추격한 뒤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최진행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한화는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3으로 바짝 뒤쫓았다.
한화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폭투로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 3루 상황에서 고동진의 적시타가 터지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한화는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균이 김경언의 2루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도망갔다.
두산은 3-5로 뒤진 7회초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병살타를 쳤지만 1점을 만회해 4-5,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9회초 김현수의 안타 등으로 1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동주가 병살타를 쳐 결국 4-5로 패했다.
◇문학구장 (롯데 3-4 SK)
SK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김상현의 2루타, 박진만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박정권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1, 2루에서 조인성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0-2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정훈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렸다.
마침내 롯데는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출루한 후 2루를 훔쳤고, 박종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SK 차례였다. 7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친 데이어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정근우는 김상현의 투수 앞 땅볼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8회 한 번씩 잡은 기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가 정훈의 병살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날린 반면 SK는 2사 1, 2루에서 정근우가 적시타를 터트려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K선발 윤희상은 6이닝 3실점(2자책점) 4피안타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상현과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이 활약했다.
◇마산구장(삼성 2-1 NC)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1실점 4피안타로 역투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삼성은 3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4회말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승부는 9회초 갈렸다. 삼성은 최형우의 볼넷, 채태인의 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우동균이 중견수 방향으로 희생 플라이를 쳐 결승 타점을 올렸다.
9회말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 시켰다. 오승환은 2사 후 NC 조영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권희동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넥센 이재학은 9이닝 2실점 8피안타 6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구장 (KIA 3-2 LG)
헨리 소사(KIA)와 레다메스 리즈(LG)의 투수전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6회 갈렸다.
KIA는 6회초 김선빈과 김원섭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이범호가 리즈의 3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범호의 시즌 3호 홈런. 점수는 단번에 3-0으로 벌어졌다.
LG는 6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병규가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용의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2-3으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7회 선발 소사의 뒤를 이어 등판한 KIA의 송은범은 1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9회 등판한 앤서니는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처리하고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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