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승현, KIA에서 제2의 전성기 찾나
이적 후 4경기 평균자책점 '0' … '고전' 중 송은범과 비교
신승현(30)이 KIA 타이거즈 마운드의 희망으로 솟아올랐다.
신승현은 지난 6일 송은범과 함께 김상현·진해수의 반대급부로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당시 송은범과 김상현이 포함된 탓에 팬들은 '메가톤급' 트레이드라며 입소문을 올렸다.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히 송은범과 김상현에게 쏠렸다.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신승현은 송은범보다 뛰어난 구위를 선보여 선동열 KIA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2000년 입단 후 줄곧 SK에서만 뛰며 2005년 12승(9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전성기를 보냈던 신승현은 두 번째 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시즌 1군 등판이 없었던 신승현은 KIA로 이적 후,140㎞대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신승현은 4경기에 등판해 6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25타자를 맞아 안타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9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중이다.
불펜 강화를 위해 팀의 주축타자까지 내주며 신승현을 영입한 KIA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활약이다. 더욱이 우승을 위해 데려온 송은범이 흔들리고 있는 터라 신승현의 활약은 더욱 빛나고 있다.
신승현은 첫 등판부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신승현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서재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을 삼진과 사구 1개씩을 기록하며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14일과 15일 친정팀 SK를 상대로 연이틀 등판하며 주가를 올렸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팀이 2-0으로 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7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 포함,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신승현은 전날 3-3,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8회 1사 후에도 최정과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은 한동민과 조인성 등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큰 공헌을 했다.
반면, 지난 12일 삼성 전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5연속 안타를 막고 패전투수가 됐던 송은범은 전날 연장 11회 만루상황에서 폭투를 범해, 점수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