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누가 될까?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이혜훈 의원 유력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 News1 최영호 기자

(서울=뉴스1) 고현석 기자 = 진영 전 복지부 장관 사임으로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복지부 안팎에서는 신임 장관 인선이 한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여러명 후보들이 입에 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인물은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이다. 최 수석은 복지부 차관 출신으로 복지부 직원들에 대한 장악력이 확고하고 보건·복지 정책과 관련해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 수석은 진 전 장관 사임의 원인 중 일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해 진 전 장관의 후임으로는 그렇게 깨끗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최 수석은 진 전 장관을 제치고 복지부 직원들로부터 직접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방안 관련보고를 받아 진 전 장관에게 불편한 심기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친박 진영에 속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데다 경제학박사 학위가 있어 전문성 면에서도 어느 정도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 News1 송원영 기자

또 새누리당 안종범·김현숙·신경림 의원, 안명옥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관 임명을 위해서는 인사검증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달포 이상은 지나야 차기 장관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국무위원 임명 스타일에 비추어 볼 때 전혀 의외의 인물이 떠오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pontif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