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패딩·낮엔 땀 '삐질'…"큰 일교차에 어떤 옷 입을지 고민"
최대 15도 일교차에 적응하는 옷차림…바람막이부터 패딩까지
당분간 전국 내륙 중심 일교차 커…중부내륙·강원산지엔 서리도
- 김종훈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강서연 기자 =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넘게 벌어지며 시민들이 한낮에는 출근길에 입은 외투를 다시 벗었다. 사람마다 기온은 느끼는 정도가 달라 같은 날씨에도 얇은 바람막이를 입은 사람과 겨울 외투를 준비한 이들이 거리에 공존했다.
낮 기온이 12.3도를 기록한 4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거리로 나온 이들이 분주히 걸음을 옮겼다.
구름이 없이 따뜻한 햇볕이 쏟아졌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며 한기가 느껴졌다. 시민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경량 패딩·코트·플리스 재킷 등 각기 다른 외투를 입은 채 거리를 걸었다.
일부 시민은 한겨울이 찾아온 듯 목도리를 둘러매고, 손에 털장갑을 끼기도 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거나, 팔짱을 낀 이들도 종종 보였다.
대부분 외투를 입었지만,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가는 이도 눈에 띄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이 모 씨(20대·여)는 "겉옷을 입고 나왔는데 운동을 하니 더워졌다"며 "아직까진 낮에는 반팔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자, 옷장 정리에 대한 고민도 늘고 있다. 여름 동안 입었던 옷을 정리하고 겨울옷을 준비해야 하는데,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직장인 김 모 씨(26·여)는 "아침에는 핫팩 생각이 조금씩 날 정도로 추운데 낮에는 더워서 점심시간에는 겉옷 없이도 다닌다"며 "가을을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도 있어 상의·카디건·외투를 겹쳐 입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 서 모 씨는 "기온 차가 커서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많다"며 "일교차 때문에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까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남부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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