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온열질환자 9명 추가 발생…올여름 누적 사망자 20명

올 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3363명
현재 제주 6개 구역에 폭염주의보

연일 무더위가 이어진 1일 전북 전주시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8.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하루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3363명으로 전날 대비 9명 증가했다. 이중 사망자는 20명이다.

중대본은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 피해 상황을 이튿날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2095명) 대비 1268명 많다.

더위가 이어지며 양식 피해는 누적 18만 3624마리를 기록했다. 누적 가축 피해는 148만 3982마리다.

중대본은 전국에 재난방송(DITS)을 하루 3회(오전 11시 10분, 오후 2시 28분, 오후 4시 10분) 송출하고 전국 지자체 온열질환 모니터링 및 철저한 폭염 대응을 요청했다.

현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제주 6개 구역으로 제주도 제주시의 일 최고 체감기온은 33.5도·일 최고기온은 32도로 측정됐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호우 피해지역 무더위쉼터를 점검하며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당부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을 가동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