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살자(들)' 제작진 고발 종로서 배당…수사 착수
제작진 명예훼손 혐의 고발…"절차 따라 수사"
유해진 자택 앞 집회엔 "위협·협박 발생 시 법 따라 조치"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경찰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을 상대로 제기된 명예훼손 고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장은 지난 9월 29일 들어와서 종로서에 배당해둔 상황"이라며 "고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영화 감독과 작가, 제작자 등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건이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둘러싸고 박정희 전 대통령 유족도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고, 박지만 EG 회장도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박 회장이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 유족의 추가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 청장은 "아직까지 그 부분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고 청장은 영화 주연 배우 유해진 씨의 자택 앞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한 안전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신자유연대와 벨라도는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유 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단독주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찰은 기동대 2개 부대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고 청장은 "4일 배우 집 앞에서 집회 신고를 하고 집회를 했고 특별한 문제 없이 신고된 대로 끝났다"며 "집회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고 배우에 대한 위협이나 협박도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배우나 소속사 측에서 특별히 요청한 것은 없고 현장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신변 보호 등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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