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집 앞 보수단체 집회…'암살자(들)' 상영 중단·사과 촉구
성북 자택 앞 50여명 집결…"제작진·배우 사과해야"
이종배 전 시의원, 영화 굿즈 제작 책임자 고발도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보수 진영의 반발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과 제작사 앞 집회, 영화 굿즈 제작 책임자에 대한 고발로 이어졌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 벨라도는 개천철 연휴인 4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성북구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단독주택 앞에서 '암살자(들)' 제작진과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부대와 대화·교통경찰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참석자들은 "암살자들 제작자와 배우들은 유가족과 고인에게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들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벨라도 측은 유 씨가 이른바 '우파 영화'에도 출연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신자유연대는 지난 2일 유 씨 자택 앞에서 이달 말까지 집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증권사 등을 찾아 광고 계약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 굿즈 제작·배포 책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 관람객에게 제공된 '오리지널 티켓'이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을 형상화한 티켓과 탄흔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도록 제작됐으며, 이를 통해 영화가 제기하는 '4개의 탄환과 사라진 두 발'이라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보수단체 호국연합방패단이 '암살자(들)'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건물 앞에서 제작사의 대국민·유가족 사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20명이다.
영화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당시 수사당국이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육 여사가 숨졌다고 결론 내린 것과 다른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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