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차단봉 들이받고 자리 떠난 60대…약물 검사서 졸피뎀·대마 양성

"지병으로 처방받은 약 복용" 진술…경찰, 국과수 정밀 감정 의뢰

서울 도봉경찰서 로고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안소연 수습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등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60대 운전자가 약물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택배 차량과 주차 차단봉 등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 자동차 정비소로 운전해 들어가던 A 씨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말을 어눌하게 하고 몸을 비틀거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졸피뎀과 대마 성분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A 씨는 경찰에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통증을 완화하는 처방약을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약물운전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