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의혹 유튜버, 김민석 고소…"개인정보 무단공개"

"동의 없이 당원 신분 불특정 다수에 공표"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6.8.17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에서 허위 응답을 유도한 혐의로 고발된 친청(친정청래)계 유튜버가 자신의 당원 신분을 공개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경찰에 맞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 씨는 4일 김 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사타파 이종원 씨의 전대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해 이 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감찰을 통해 긴급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씨 측은 김 대표가 당무 수행 과정에서 확인한 당원 신분을 동의 없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정당 가입 여부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이 씨 측은 고소장에서 "김 대표가 고소인의 당원 신분이라는 민감정보를 공개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표했다"며 "고소인에게 소명 기회가 부여되기도 전에 당 대표가 직접 공개적으로 낙인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씨가 지난달 14~15일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기간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실제와 다른 지역이나 연령대로 응답하도록 유도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 씨는 당시 한 시청자가 "경북 지역 50대는 다 찼다"고 하자 "(여론조사) 전화 받으면 20대, 30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이 씨는 이후 자신의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여론조사를 받게끔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