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 실종 사건' 부 경장 심경 변화 생겼나…일부 혐의 시인
진술 거부 또는 혐의 부인하던 부 경장, 일부 혐의 시인
경찰, 밤샘 조사하며 동기 파악 초점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받는 30대 부 모 경장이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 경장의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직무 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이 사건 수사는 제주경찰청이 맡고 있다.
부 경장은 경찰에 입건된 후 진술을 거부하거나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근 들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동기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며 "밤샘 조사를 하고 있다. 동기는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실종 신고된 장 모 씨(37)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에도 60대 남성 A 씨에 대해 유사한 수법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도 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가 석방된 부 경장은 지난 25일 제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호송차를 탄 부 경장은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변호인 역시 별다른 답변 없이 법원을 떠났다.
앞서 부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며 혐의를 계속 부인했었다.
당시 경찰은 "부 경장이 처음부터 장 씨와 연락이 됐다고 주장했다"며 "현재 조사에서도 기존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28일)을 기점으로 혐의 일부를 인정하면서 부 경장의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경찰은 부 경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와 함께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할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신고 298건을 전수 조사 중이다.
한편 부 경장은 이번 사건과 별개인 성 비위 사건으로 지난달 대기발령 된 데 이어 이달 11일 직위에서 해제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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