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미란 씨 유서 발견 안 돼…우울증 치료 내역도 없어"

숙소 주인·주변 숙박객·옛 직장동료 탐문…휴대전화 포렌식 중

26일 경찰의 실종사건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2026.8.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제주=뉴스1) 소봄이 고동명 홍수영 기자 = 지난 24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37)의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치료나 관련 약물 복용 내역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된 것이 없다"며 "우울증 치료 내역이나 복용한 약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수사 초기부터 숙소 주인과 주변 숙박객, 옛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탐문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당시 확인할 수 있는 주변인들은 최대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며 메시지와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 인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부패로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현장 상태와 부검의 구두 소견 등을 종합했을 때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