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도심 곳곳 집회·행진…"재선거" vs "전작권 환수"
민주노총 5000명 광화문 결집…"군사주권 회복하라"
올림픽공원 모이는 보수단체들…도심 곳곳서 행진 "수개표"
- 신윤하 기자, 한수민 수습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한수민 수습기자 = 광복 81주년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로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45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500여명,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주권 사수하라', '전작권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의 수탈과 약탈 앞에 우리는 반세기 넘게 고통받아 왔고, 이제 고통의 굴레 그 억압의 사슬을 끊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후 숭례문까지 행진해 오후 4시부터 본대회인 자주평화대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 주최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집회 참석자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든 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서한 한장으로 넘겨준 군사주권을 회복하자"며 "정부는 대미굴종 진영대결 중단하고 자주외교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진보 성향 8·15 대학생 추진위원회와 진보당 등이 이날 오후 2시 각각 동십자각과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광복절 기념 결의대회를 열었다.
보수 단체들은 이날을 '올공데이'로 칭하며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집결 중이다. 이들은 올림픽공원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참정권 훼손을 규탄할 예정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8·15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재선거를 촉구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씨도 참석 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부정선거 의혹 전반에 대해 실물 투표지 검증으로 한 점의 의혹도 없게 밝혀내고 재선거 실시 및 당일투표, 대만식 현장 수개표를 당장 실시하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유튜버 벨라도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서린 로터리까지 윤어게인 행진을 진행했다. 천만인운동본부도 낮 12시 서울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8·15 광복절 기념 행진을 했다.
국민이보스다·FLD·민초결사대 등 보수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송파구 우성아파트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으로 행진했다.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700명이 모였다. 우성아파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지난 6월 3일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던 잠실7동 제2투표소다.
태극기를 들고 행진에 참석한 이들은 '전면 재선거', '재선거를 원해', '책임자 이재명' '당일 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오후 5시부터 강남역 인근에서 출발해 올림픽공원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최근 SNS 등엔 '광복절 올공데이 일정'이라며 광화문 국민대회, 행진에 참여했다가 오후 6시쯤 올림픽공원에 모이자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들은 광복절을 기념해 오후 8시 15분 모든 게이트에서 다 함께 애국가를 부르자는 등의 계획을 공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참정권 침해 항의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 대표를 따르는 원외 당협위원장 40여명이 단체대화방에서 '올공데이'에 참석할 당원들의 명단을 올리기도 했다. 적게는 3000여 명, 많게는 5000여 명의 국민의힘 당원들이 이날 올림픽공원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는 총 23건의 크고 작은 집회 및 행진이 신고됐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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