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젠슨 황"…'삼소 회동' 앞두고 홍대는 벌써 '들썩'

오후 4시 기준 300명 운집…"우연히라도 보고 싶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 캠프’를 방문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e스포츠 구단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단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이세현 기자 = "꿈에 그리던 젠슨 황이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진 홍대 인근은 5일 오후 벌써 들썩이는 모습이다.

거리 곳곳에는 바리게이트가 설치됐고 햇볕까지 내리쬐는 더운 날씨지만, 시민들은 황 CEO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일찍부터 대기하고 있다.

따가운 해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시민들은 우산이나 양산을 펼쳐 햇빛을 막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쫓고 있었다. 경찰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150~200명, 4시 기준으로 3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고 추산하고 있다.

70대 김 모 씨는 "(황 CEO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가다가 시간이 넘어서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40대 최 모 씨는 "재테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젠슨 황의 책을 읽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인에게 제가 같이 오자고 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뭐든지 일단 도전을 해보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며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우연히 홍대 인근을 찾았다가 발걸음을 멈춘 시민도 보였다.

20대 이 모 씨는 "저번에 깐부 치킨 회동을 하고 나서 저도 우연히 가다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길에 사람이 몰려있어서 봤더니 젠슨 황이 왔다고 했다"면서 "대단한 분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날 것 같다"고 했다.

이 씨는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황 CEO가) 우리나라 기업들하고 조금 더 활발하게 활동도 진행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홍대로 쇼핑하러 왔다는 20대 박 모 씨는 "완전히 우연히 왔다"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엄청 대단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홍대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프로게임단 T1 소속 이상혁(페이커) 선수와 만났다. 이후 저녁에는 인근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회동을 할 예정이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