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명예훼손' 모스 탄, 경찰 출석 불응하고 사전투표소 방문
6·3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입국…'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측 "수사관 기피 신청…수사 중지해야"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국에 입국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사전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28일) 탄 교수 측 변호인단에 "29일 오후 2시 모스 탄 대사와 함께 출석하라"는 취지의 출석 요구를 통보했다.
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탄 교수 측은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기피신청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 교수는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채 경기 평택시 안중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탄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이 변호인 선임 사실을 알고도 변호인이 출입할 수 없는 항공기 트랩 구역에서 탄 교수에게 직접 접근해 신문과 서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담당 수사관 전원에 대한 기피를 신청했다"며 "기피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사가 즉시 중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탄 교수는 전날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탄 교수는 부정선거 검증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 인원은 탄 교수를 포함해 총 4명으로 알려졌다.
탄 교수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종료 다음 날인 다음 달 4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지난해 7월에도 한국에 입국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발언과 미국 워싱턴DC 기자회견 발언 등을 대상으로 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발언에 대해서는 발언 장소가 미국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한 차례 불송치했지만, 검찰이 지난 12일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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