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생치안 기동대에 총기 등 '위해성 장비' 휴대 지침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이후 순찰 강화
수갑·삼단봉 등 기본 장비 착용 지침도

경찰청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경찰이 민생치안전담 기동대가 총기 등 위해성 장비를 휴대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갑·삼단봉 등 기본 장비를 착용하라고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9일 현장에 투입되는 민생치안전담 기동대 경찰관들이 2인 1조로 총기, 전자충격기 등 위해성 장비를 1정씩 휴대하게끔 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했다.

경찰은 위해성 장비 지급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보급할 예정이다.

민생치안전담 기동대가 수갑, 삼단봉 등 기본 경찰 장비를 착용하라는 내용도 지침에 담겼다.

앞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이후 유사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경찰, 광역예방순찰대, 민생치안 전담 기동대 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일각에선 무기도 없이 현장에 투입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민생치안전담 기동대는 기존 기동대의 집회·시위 대응 업무에서 벗어나, 범죄예방 및 교통관리 등 민생치안 업무에 집중하는 경찰들이다.

다만 삼단봉 등 기본 장비는 기존에도 민생치안전담 기동대에 지급됐다는 게 경찰청의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순찰을 도는 경찰관들이 안전 차원에서 위해성 장비까지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타당한 의견이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