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사기 혐의' 차가원 대표 조사…고소인 '배임' 맞고발

경찰, 6·7일 이틀 소환…차가원 측은 혐의 부인
고소인 노머스 측 '업무상 배임' 수서서에 고발

차가원 피아크 회장. 2024.6.10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300억 원대 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차 대표 측은 고소인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맞고발했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차 대표를 지난 6일과 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명목으로 관련 업계들로부터 거액의 선수금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다만 차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원헌드레드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공작의 일환"이라며 "고소인 중 하나인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상장 이후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차 대표에게 돌리기 위해 기획성 고소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금 반환 의사와 능력이 있었음에도 관련 의혹이 확산하며 회사 경영과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며 "계약 이행이 어려워질 때마다 선수금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표시했으나 노머스가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아울러 차 대표 측은 이날 김영준 노머스 대표이사와 김윤아 노머스 부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 측은 고발장에서 노머스 경영진이 코스닥 상장(IPO)을 앞두고 기업가치 부양을 위해 아티스트 IP 확보에 무리하게 나섰고, 내부 우려에도 원헌드레드 측에 11억 원 규모 선급금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