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범죄 전수조사 '16건' 수사 완료·진행…"버닝썬 관련 확인 안 돼"

'보복대행 조직' 신고 67건 접수, 50명 검거…추가 수사 진행
방시혁 수사 "마무리 단계", 김병기 '부분 송치' 검토

필리핀에서 복역 중이던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박씨는 필리핀 교도소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을 이용해 매달 300억 원대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3.25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경찰이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의 마약 범죄와 관련해 전국 시도청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총 16건의 사건이 수사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사건 병합 7건과 추가로 확인된 여죄 9건 등 총 16건이 수사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시도청 전수조사에서 박왕열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여죄는 더 늘어날 수 있고, 전수조사를 통해 여죄가 확인될 때마다 관련성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조카 이 모 씨의 송환과 관련해서는 절차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본부장은 "필리핀 수사기관에서 이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왕열의 '버닝썬 사태'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 박 본부장은 "정치인 및 연예인에 대한 수사 사항은 없으며, 버닝썬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건 없다"며 "향후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수사를 진행하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사적 보복대행 조직' 신고 67건 접수…50명 검거

배달의민족 고객 정보를 빼돌려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고 낙서를 하는 등 이른바 '보복 테러' 조직과 관련해서 경찰이 추가 피해를 확인해 수사 중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 2일 이후 14건이 추가 확인돼 전국 14개 시도청에서 총 6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 가운데 60건에서 50명을 검거했고, 7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50명 중 실제 범행을 실행한 인원은 47명, 중간책은 3명으로 파악됐다. 박 본부장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중간책을 구속한 이후 추가 발생 사건은 없다"며 "양천서와 시도청 광역수사대에서 상선과 의뢰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이광호 기자
'수사 지연' 비판 김병기 "수사 계획 확인 어렵다" 방시혁 "대부분 마무리"

'수사 지연' 비판이 제기된 김병기 무소속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입원한 것도 있어 다소 시일이 소요됐다"며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13가지 의혹'' 가운데 부분 송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수사가 마무리되면 국수본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과정에서 19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수사가 마무리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결론이 나오면 적절한 방법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