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입맞춤' 성희롱 의혹 동국대 교수, 다음 주부터 '강의 배제'
인권센터, 관련 신고 접수해 조사…결과 따라 징계 여부 결정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동국대학교가 일본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후에도 강단에 서며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일본학과 교수를 다음 주부터 강의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3일 동국대는 일본학과 소속 A 교수가 오는 6일부터 맡고 있던 모든 수업에서 제외되고 해당 교수가 담당하던 3개 강좌에 대체 강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국대 일본학과 학생회와 학생들은 지난달 23일 대자보를 통해 A 교수가 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등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공론화했다.
이 대자보에 따르면 A 교수는 평소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자 친구 만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잠자리에 마사지를 많이 해주는 남자를 만나라" "일전에 만난 여자 친구가 교정 중이었는데 혀로 건드리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앞서 A 교수는 지난 1월 26일 밤 일본 오카야마시의 숙박시설에서 동의 없이 20대 지인 여성의 몸을 만졌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일본 오카야마지검은 2월 A 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동국대 인권센터는 지난달 26일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국대는 인권센터 조사를 마친 후 그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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