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버스정류장 점거 시위…"차별버스 아웃"

'교통약자 이동권보장법' 현수막으로 버스 가로 막아
출근길 교통 마비 없이 시위 종료

30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하는 모습(전장연 제공)

(서울=뉴스1) 신윤하 권준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출근길 점거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은 30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를 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버스를 막아선 채 '교통약자 이동권보장법 제정 촉구'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도로를 점거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활동가는 "국회 1호 법안 교통약자 이동권보장법 제정하라"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박 대표는 "이 버스는 차별 버스"라며 "이 버스는 즉각적으로 운행을 멈춰야한다고 촉구하기 위해서 '차별버스 OUT'을 외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활동가를 막고 일반교통방해죄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라며 경고 방송을 했다.

이 시위로 버스 운행이 잠시 지연됐지만, 10여분 만인 9시 30분쯤 점거가 종료돼 교통마비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버스를 일반 차로로 우회 통행시켰다.

앞서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 버스 정류장에서 전장연이 탑승 및 점거 시위를 벌여 출근길이 마비됐다.

전장연은 국회 1호 법안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을 촉구하는 '차별 버스 OUT 행동'의 일환으로 기습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가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에 대한 예외노선을 무분별하게 승인한다고 비판한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