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진실화해위 출범 한달만에 2057건 접수…2기比 2.8배↑

집단시설·해외입양 진실규명 신청, 전체의 59%
재외 공관 통한 진실규명 신청 사례도…조사3국 설치 박차

송상교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신임 위원장. 2026.3.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출범 1개월 차를 맞은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가 2기 때보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25일)까지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2057건으로, 2기 출범 이후 같은 기간 동안 접수된 740건보다 증가했다.

사건 유형별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423건 △인권침해 조작 의혹 사건 341건 △해외 입양 316건 △집단시설 관련 893건 △기타(항일, 적대세력, 확정판결, 3·15 의거 등) 84건으로 집계됐다.

단기간 내 다수의 신청이 이뤄진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고,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분야에 대한 진실규명 수요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진실화해위의 설명이다.

특히 3기 진실화해위는 법 개정을 통해 사회복지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과 해외 입양 피해 사건을 조사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한 바 있다. 실제로 출범 한 달 만에 접수된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과 해외 입양 피해 사건은 전체 신청의 약 59%를 차지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재외 공관을 통해 해외 입양 피해에 대한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례가 1건 접수되기도 했다. 이는 해외 공관을 통한 입양 피해 관련 해외 거주자가 처음으로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례다.

진실화해위는 집단수용시설 인권침해와 해외 입양 피해 사건을 3기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조사3국을 신설하겠다는 목표하에, '조사3국 TF'를 구성해 접수 및 조사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은 "3기 위원회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어 신청해 주셨다"며 "진실화해위는 한 건 한 건의 사건을 소중히 다루어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이 치유와 화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