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전날 텐트 노숙 안 돼요"…불법촬영·암표거래 대응팀 투입

최대 26만 명 인파 밀집…공중 협박 등 범죄 예방 '철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마련된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 홍보물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2026.3.15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소봄이 윤주영 기자 = 경찰과 서울시가 오는 21일 열리는 BTS 광화문 공연을 나흘 앞두고 본격 대비에 나선다.

텐트 등을 활용한 노숙 행위를 단속·계도하고, 특히 경찰은 불법 촬영 등 성범죄 예방 대응을 위한 팀을 꾸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경찰, '텐트 노숙' 단속 나선다…공연 당일은 '계도' 중심

경찰과 서울시는 텐트 등을 활용한 노숙 행위에 대해 합동 단속에 나선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노숙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텐트 등 노상 적치물에 대해 단속과 계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주부터 노상 적치물에 대한 주야간 중점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공연 하루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공연 당일 오후 10시쯤까지도 노상 적치물에 대한 점검·계도를 이어간다.

현행법에 따르면 텐트나 의자 등 노상 적치물로 통행에 지장을 줄 경우 '무단 점용'에 해당해 변상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시 관계자는 공연 당일에는 단속보다는 계도 위주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노숙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시설설치 텐트를 가져다 놓는 건 못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연 인파 대비 '성범죄' 예방 강화도…'불법촬영 대응팀' 등 운영

경찰은 이번 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법 촬영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성범죄 예방 대응을 위해 △불법 촬영 대응팀 △도보 순찰팀 △신속 대응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대응팀은 공연 시작 전부터 화장실과 주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보 순찰팀은 2인 1조로 편성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순찰을 한다. 신속 대응팀은 실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서 검거와 대응에 나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같은 대응을 위해 인근 종로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에서 30여 명의 인력을 모아 팀을 꾸린다.

최대 26만 명 인파 밀집…폭행·공중 대상 협박 등 적극 대응

경찰은 이번 행사에 관람객 최대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밀집된 인파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폭행·공중 대상 협박 등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다중 밀집으로 인한 혼란이 돌발적 폭행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며 공중 대상 협박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밀집한 인파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도 등 유형의 범죄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은 티켓 양도 사기 등 범죄에 대해서도 특별 대응한다.

경찰은 공연 당일 현장에 경찰관 56명을 투입해 공연장 일대를 순찰하며 암표 거래 단속에 나선다. 현장에서 암표 매매가 적발될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6만 원의 통고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인 빅히트뮤직도 부정 입장을 막기 위해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암표 거래가 우려되는 구역에서는 추가 인증 절차도 실시할 계획이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