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차남 취업 의혹 빗썸·두나무 임원 연이틀 소환(종합)

차남 재직한 빗썸 관계자, 두나무 전 대표도 참고인 조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신윤하 기자 = 경찰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차남이 재직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자를 이틀 연속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전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의혹 전반을 들여다봤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빗썸 임원 A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전날(3일)에도 경찰은 빗썸 대관 전무 김 모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출석한 A 씨 또한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석우 전 대표도 참고인으로 조사해 1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김 의원 및 김 의원 차남과의 면담 여부, 김 의원과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가상 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을 소환하면서 김 의원의 실제 취업 청탁이 있었는지와 김 의원 차남의 채용 경위 등 취업 전반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 의원 소환 조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차남을 가상자산 관련 회사에 입사시키기 위해 빗썸과 두나무 등 양측에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 차남은 2025년 1월쯤 빗썸에 입사해 약 6개월가량 재직했다.

이후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질의를 여러 차례 했는데, 이를 두고 차남이 재직했던 회사를 밀어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