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코리아전담반 출범 두달 만에 '136명' 검거
감금 피해자 4명 구조…68명은 국내로 강제송환
공항서 관광객 위장 잠복 등 은밀한 첩보 작전 전개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청은 지난 11월 캄보디아 현지에 설치된 '코리아전담반'이 출범 두 달 만에 136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감금된 피해자 4명을 구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담반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 대학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당시 대학생 박 모 씨(22)가 캄보디아 스캠단지 내에 감금돼 고문을 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관련 신고들이 줄을 이었다.
실제 캄보디아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합동 대응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대응 조치 중 하나로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한국 경찰과 현지 경찰관이 공동으로 근무하는 코리아전담반을 설치하기로 했다. 2010년대 초 필리핀에서 한인 대상 살인 사건이 다수 발생하자 설치한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전담반에는 현지 경찰 12명과 한국 경찰 7명이 근무하며 50여일의 활동 기간 중에 8개의 작전을 실시했다.
특히 전담반은 스캠단지 단속을 위한 첩보 수집 활동에 집중해 왔다. 전담반 대원들은 피의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관광객으로 위장해 공항에 잠복하기도 하고 중요 증거는 화장실에서 주고받는 등 은밀히 활동해 왔다.
전담반 활동을 통해 검거된 136명의 피의자 중 68명은 지난 23일 정부 합동 대응으로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으며 전국 경찰서로 분산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재영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범죄자가 세계 어느 곳으로 도피하더라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해외 거점 범죄조직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검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