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8시간 28분만에 '완진'…이재민 약 190명 발생(종합4보)
오후 1시 28분쯤 완진…4·6지구에 피해 집중
강남구, 구룡중에 임시대피소·인근 호텔 2동에 임시 숙소 마련
- 권진영 기자,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신윤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난 큰불이 신고 접수 후 8시간 28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28분쯤 완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새벽을 덮친 화마에 19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4지구에 거주하는 35세대 59명과 6지구 91세대 131명이 집을 잃었다. 이 밖에 5지구에서도 39세대 68명이 전원 대피했다.
서울시는 인근 구룡중학교에 이재민 임시대피소를 마련하고 웨스턴 프리미어 강남 호텔 등 2곳(총 100호실)에 이재민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강남구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이재민에 연락을 취해 이를 공지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진화 이후에도 이재민 임시주거, 의료지원, 생필품 지원 등 생활안정 대책도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은 오전 5시쯤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이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확산함에 따라 오전 8시 49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전 11시 34분쯤 초진에 성공,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 인력 1258명과 소방 장비 106대가 투입됐다. 산불 진화에 핵심인 소방헬기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된 오전 5시 10분에 요청했지만 짙은 안개로 이륙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가 하면 떡솜·합판·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로 지어진 가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통로가 좁은 마을 특성상 초기 진압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역시 산림 산불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산불조사를 실시하여 발생원인 및 정확한 피해 면적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