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김경, 노트북·태블릿 제출…"전부 말하겠다"(종합)

金, 2차 출석…"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경찰, 첫 조사 이어 나흘 만에 재소환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강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1억 원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김경 서울시의원을 지난 11일에 이어 추가로 소환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시의회로부터 지급받아 사용한 노트북과 태블릿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시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8시 59분쯤 경찰에 출석한 김 시의원은 포토 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1억 원 전달한 것이 맞는지', '돈을 건넬 때 강 의원도 있었는지', '텔레그램 재가입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이달 11일 입국한 김 시의원은 당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약 3시간 30분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때 경찰은 김 시의원이 2020년 지방선거 전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뒤 돌려받았다는 자수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금품이 공천을 위한 것인지 등 그 대가성에 관한 조사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김 시의원에게 전날(14일)과 이날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전날 경찰이 요구한 시각이 지나도록 김 시의원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강 의원 측에 건넨 금품의 대가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시 현장에 강 의원이 있었는지, 강 의원에게 직접 1억 원을 건넨 것인지, 돌려받은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시의원은 이날 경찰에 출석해 서울시의회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과 태블릿 각각 1대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김 시의원이 지난해 10월 시의회 측에 반납한 PC 2대를 우선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 11일에는 그가 사용 중인 PC 1대도 압수했다.

다만 이 중 반납 PC 1대와 현재 사용 중인 PC 1대의 하드디스크에서는 포맷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포맷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