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강풍에 정전·인명피해 속출…항공 26편·여객선 102척 결항

의정부서 간판 추락해 20대 남성 피해…사망 추정
전북 92세대 일시 정전…대설 6건·강풍 1570건 신고 접수

10일 오후 2시 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한 거리에서 행인이 간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의정부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0/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와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정전과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하늘길과 뱃길이 끊기는 등 시민 피해가 잇따랐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11일) 오후 11시 기준 소방당국에는 대설 관련 신고 6건, 강풍 관련 신고 1570건이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92세대가 일시 정전됐으며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전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 가운데 항공기 26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인천-백령·여수-거문도·포항-울릉도를 포함해 83개 항로에서 10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는 충북·경북·경남·전북·전남 등 11개 구간이 통제됐으며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258개 구간도 출입이 제한됐다.

전날 경기 의정부에서는 간판 추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1명)가 발생해 중대본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1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거리에서 간판과 건물 외벽 잔해에 깔려 숨져 있는 20대 남성 A 씨가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의정부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9m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내린 눈의 양은 △경북 봉화 20.4㎝ △강원 태백 20.0㎝ △강원 정선 16.7㎝ △경북 문경 8.7㎝ △충북 괴산 5.0㎝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과 경북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충남·전남·경북·경남·제주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던 눈은 전날 밤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 밖에 대부분 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는 12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전날(11일) 오후 7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