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안산선 지하공사장 사망 사고' 현장소장 2명 입건
국과수 등과 합동감식 진행…서울청 직접 수사
검찰 반려한 전광훈·신혜식 구속영장 재신청 예정
- 한수현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박동해 기자 = 지난 18일 발생한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지하 공사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소장 2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장소장 2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5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3일 국과수 등과 합동감식을 실시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고 절차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70m 깊이의 지하 공사 현장에서 낙하한 철근에 맞아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전날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2026년 12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사고 다음 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가족 의전 특혜 의혹을 비롯해 자녀 숭실대 편입 개입 등 각종 의혹으로 다수 고소·고발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새로 고발된 것도 있고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경찰청 이첩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경찰서에 접수된 건은 진행 중이고, 추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은 검찰에서 반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해 수사를 보강한 뒤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요구한 내용에 대해 신속하게 보완해서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불법 의료행위 및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 씨 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도 절차대로 진행 중이다.
관련 사건으로는 총 7건이 접수됐으며 6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1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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