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신안산선 지하공사장 사망 사고, 서울경찰청 직접 수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이 사건 맡아

18일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최소 2명이 다쳤으며 소방 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25.12.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경찰이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지하 공사장 사망 사고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에 맡겨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중대재해수사팀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18일)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전날 오후 1시 22분쯤 신안산선 복선전철 70m 깊이의 지하 공사 현장에서 낙하한 철근에 맞아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전날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2026년 12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진 공사가 중단된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전날 공사 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다. 저희 회사는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현재 전국 저희 현장에 대해 다시 한번 안전조치 강화 지시를 내렸다. 유사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