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의심' 캄보디아행 제지 활동 종료…한달 보름간 4410명 검문
출국 제지 4명 그쳐…韓대학생 사망 소식·인접국으로 입국 등 원인
- 한수현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연루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했던 공항 불심검문 활동을 종료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로 가는 여객기 탑승객 4410명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을 했다.
경찰은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구 앞에 경찰관들을 배치해 캄보디아로 가는 목적 등을 물어보고, 범죄 연루 가능성 등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을 제지했다.
이를 통해 출국이 제지된 인원은 4명으로, 이들 모두 경찰의 불심검문 활동 시작 일주일 만에 출국이 제지된 경우다.
지난달엔 제지된 인원이 1명도 없었다. 이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사실 등이 전해진 효과로 분석된다. 캄보디아로 들어가기 위한 경로가 인접국을 통한 육로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출국이 제지된 인원 중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지인으로부터 캄보디아행 여객기 탑승권을 전달받은 30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출국 시도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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