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팀, 김세의 첫 조사 종료…金 "은현장 무고 고소"(종합)
김세의 "내일 은현장 및 정치인들 무고죄로 고소할 것"
최근 강남경찰서에 꾸려진 '특별 수사팀'서 첫 조사받아
- 권준언 기자,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권진영 기자 =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운영자 은현장 씨 등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이날 조사는 지난 3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김 대표에 대한 '특별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힌 후 처음 진행된 소환 조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오후 1시쯤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오후 5시 20분쯤 경찰서를 나왔다.
김 대표는 "(은 씨의 고소 건은) 은 씨가 매크로로 댓글과 조회수 조작을 한 사안인데, 자신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이는 명백한 무고에 해당하기 때문에 은현장을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조사에서 은현장에 대한 건은 10분의 1도 안 되는 사안"이라면서 "오늘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권영세, 민주당 박선원 (의원) 등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건들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1년 넘도록 자신을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은 씨가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조사가 미뤄진 것"이라면서 "여러 수사팀에서 나눠서 하면 시간이 걸리니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해서 오늘 집중 수사팀에서 조사가 이뤄졌고, 굉장히 원활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배우 김수현 씨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사건들은 현재 다른 수사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사건들과 관련된 정치인들도 다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은 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 대표는 2023년 은 씨에 대해 주가조작 및 범죄 가담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앞서 경찰은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김 대표에 대한 사건 21건 중 16건에 대해서는 '집중수사팀'을 신설해 맡기고, '김수현 명예훼손 사건'을 비롯한 나머지 5건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강남경찰서의 다른 수사팀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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