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출석에 "인권 보장" 외친 지지자들…"구속하라" 맞불도(종합)
특검 사무실 앞 80여명 지지자 모여…金 출석하자 "윤석열" 연호
진보 유튜버들 "감옥 갈 날 얼마 안 남아"…자리 지키는 지지자들
- 신윤하 기자, 권진영 기자,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권진영 강서연 기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6일 지지자 80여 명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광화문 사무실 앞에 모여들어 김 여사의 인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김 여사가 이날 오전 10시 11분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입구에 들어서자, 집회를 진행하던 신자유연대 등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을 연호했다.
앞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과 김 여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진보 성향 유튜버들은 김 여사의 출석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2시간 전부터 사무실 인근에 모여들었다.
'정치한잔' 등 진보 성향 유튜버 10여 명은 김 여사의 포토라인 인근에서 "김건희 구속하라", "김건희가 감옥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외쳤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하라", "싹 다 구속 이재명 구속", "윤 어게인"을 외치며 맞섰다.
당초 김 여사의 출석 시간으로 공지된 오전 10시가 다가올수록 지지자들의 분위기는 고조됐다. 비 내리는 날씨에 우비와 우산을 쓴 지지자들은 "특검은 공정하게 하라", "왜 김건희 여사만", "김정숙 김혜경도 특검대상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꽹과리를 쳤다.
이들은 특검이 김 여사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극우 유튜버 '엄마부대' 주옥순 씨와 지지자들의 피켓엔 "김건희 여사 여성 인권 보장하라", "여성인권 유린하는 이재명 일당 여성단체 왜 침묵하냐"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를 태운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 김 여사를 보지 못한 지지자들은 "벌써 들어가신 거냐"며 아쉬워했다.
김 여사가 특검 조사실로 들어간 후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 유튜버들 사이에선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만,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30여 분이 지난 오전 10시 45분 기준 60여 명의 지지자들은 포토라인 인근에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KT광화문빌딩에서 포토라인이 설치된 입구 쪽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벽면을 따라 경찰의 차벽이 설치됐다. 경찰은 포토라인 앞 인도에도 펜스 등을 설치해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몰리지 못하게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서초동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앞엔 오전 8시부터 지지자 10여 명이 모여 김 여사를 응원했다.
이들은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서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냐"며 고함을 쳤다. 극우 유튜버들은 차량에 탄 채 아크로비스타를 지나가며 대형 스피커로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각하, 김건희 여사님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국민이 있습니다" 등의 방송을 했다.
빨간색 옷을 입은 한 지지자는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버틴 것을 언급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이 지지자는 "도대체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며 "지네들은 집에서 팬티만 벗고 있잖아"라고 고성을 질렀다.
경찰은 이날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도 펜스 등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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