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사건 금감원 특사경에 수사지휘
'중복 수사 우려' 경찰 입장엔 "원활히 진행되게 할 것"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존 투자자를 속이고 수천억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넘겼다.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한 경찰 요청에 대해서는 원활히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21일 "하이브 주식에 대한 부정거래 행위 고발 사건을 금감원 특사경에 수사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이 이뤄지기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방 의장은 PEF로부터 약 20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중복 수사를 우려해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한 경찰 요구와 관해서는 원활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했다.
검찰은 "서울시경에서도 사건 중 일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여 왔다"며 "서울시경에서 진행 중인 사건 수사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사건을 들여다보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중복 수사를 우려해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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