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인화물질 싣고 강북구청 찾아 "도와달라"…60대 구속영장

공용건조물방화 예비 혐의로 현행범 체포

서울 강북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차량에 가스통과 인화 물질을 싣고 강북구청을 찾아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 예비 혐의로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26일) 오후 3시 30분쯤 액화석유가스(LPG)통과 대형 토치 등 인화 물질이 실린 차량을 타고 구청에 찾아가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내가 위험물질을 가지고 있다"며 구청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보상금 문제와 관련해 도와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구청 신청사 부지 인근에서 사업장을 운영했으며, 토지 수용으로 발생할 영업 손실에 대한 보상금과 관련해 구청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청 현관 앞 주차장의 차량 안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