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연인' 남친 마약류 매입 여친 채팅방 관리…5종 마약세트 판매

필로폰·대마·케타민·LSD·합성대마 팔다 적발
투약자 중 가수 지망생·미성년자도 있어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 5종(필로폰, 대마, 케타민, LSD, 합성대마) 등을 인터넷상에서 은밀하게 판매한 일당 8명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랑경찰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경찰이 마약류 5종세트를 인터넷 상에서 은밀하게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 5종(필로폰, 대마, 케타민, LSD, 합성대마) 등을 인터넷상에서 은밀하게 판매한 일당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이들에게서 마약류를 구매한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등을 통해 '던지기' 방법으로 필로폰, 대마, 케타민, LSD, 합성대마를 소분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 방식은 매수자와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매수자에게 사전에 마약을 은닉한 장소에서 물품을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상 A씨(29·남)와 B씨(30·여)는 연인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약류 매입과 텔레그램을 통한 채팅방 관리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 검거될 당시 화장실에서 토치를 이용해 마약류에 사용된 도구를 태우려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3.1g(약 100명 투약분) △대마 0.5g(1회 투약분) △케타민 4.3g(약 143명 투약분) △LSD 필름 2장(약 4회 투약분) △합성대마 10㎖ 5병(약 100회 투약분) △필로폰과 물을 희석해 넣은 주사기 1개 △합성대마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 1개 △사용한 주사기 22개 △전자저울과 공구 등 다량의 증거물 압수했다.

또 다른 판매상 C씨(남·43)는 과거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2월 만기출소해 현재 누범기간임에도 또 다시 필로폰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판매상 3명 중 A씨와 C씨는 구속됐다. 판매상 B씨와 단순투약자 5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단순 투약자 중에는 가수 지망생과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