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수차 해상도 높여 '물대포 인명피해' 방지
17인치 모니터 고화질, 전용모니터 장착
- 차윤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경찰이 집회·시위진압용으로 물대포를 쏘는 살수차의 내부 모니터 해상도를 높이는 등 기능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28일 올해 새로 도입하는 살수차 내부의 17인치 모니터를 고해상도로 교체하고 살수장면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전용모니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야간작전을 위해 살수차의 조명기능을 향상하고, 카메라는 적외선 촬영기능을 갖춘다. 물보라로 렌즈가 흐려지지 않도록 카메라 위에는 고압의 공기분사 세정장치를 단다. 아울러 오작동 시 물대포압력(15bar 이하)이 높아지지 않도록 안전밸브를 달고, 최루액 비율은 0.5%, 1%, 1.5% 등 3 단계로 조절하는 자동버튼을 장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올해 연말쯤 이런 사양의 살수차 1대를 도입하고, 기존 살수차 19대는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1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중총궐기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농민 백남기(70)씨가 중태에 빠졌다.
이후 살수차 운용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자 경찰이 인명피해를 방지하겠다며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농민 부상사건 이후 살수차에 대한 지적이 있어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hach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