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고 3년 김태휘 학생, 자살하려던 사람 구해
행인과 함께 구조 후 근처 학생에게 가위 받아 목맨 줄 잘라…금천경찰서 표창장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아파트 초입에 위치한 정자에 사람이 서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50대 남성이 목을 매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군은 곧바로 이 남성에게 달려가 남성의 몸을 받친 후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군은 행인에게 남성의 다리를 들게 하고 인근 학교 학생이 건네 준 가위를 이용해 목에 묶여 있던 녹색 빨랫줄을 잘랐다.
김군은 이 남성을 정자에 눕힌 뒤 허리띠를 풀고 상의를 찢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119에 전화를 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남성은 김군의 발빠른 대처 덕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나이 어린 학생의 적극적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11일 김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에 대해 "같은 상황이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flyhighr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