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위조해 억대 사기대출 받은 일당 검거
신용등급 낮은 사람들 서류 위조해 대출 받아
경찰, 휴대폰 개설 신청서 제공한 P업체도 수사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무직자 대출', '작업 대출' 등이라고 인터넷 광고를 한 뒤 지난해 4월19일 광고를 보고 찾아온 중국집 배달원 이씨의 재직증명서, 급여거래내역서 등 관련서류를 위조했다.
박씨는 이씨가 군 복무를 마치고 자신의 휴대폰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처럼 꾸며 B증권과 C은행에 이를 제출해 2200만원을 대출받고 수수료 명목으로 8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 초까지 약 25회에 걸쳐 1억1700만원을 대출받아 이중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상당을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대리점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약 6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저장된 USB와 보관이 금지된 제3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휴대폰 개설신청서 2500건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이들의 서류를 조작해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제2금융권을 노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 등의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휴대폰 개설신청서를 박씨 등에게 제공한 P업체에 대해 확대 수사할 예정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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