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서울역 분신 故 이남종씨 조문

원혜영·김기식·유은혜·김광진 의원 등 민주당 인사 잇따라 조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사퇴, 국정원 대선 특검 실시"를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숨진 고 이남종(41)씨 빈소를 조문했다.

이씨의 빈소가 차려진 지 이틀째인 2일 오후 5시40분쯤 문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예고없이 빈소에 찾아왔다.

문 의원은 입을 꾹 다문 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죽음으로 남기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조문을 마친 문 의원은 15분여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문 의원은 빈소를 떠나면서 "방명록과 트위터에 유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겨놓았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앞서 문 의원은 빈소를 방문하기 두시간 전쯤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 참담한 마음 가눌 길 없다"며 "그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 아프게 와닿습니다. 하지만 어떤 숭고한 목표도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하진 않습니다. 같은 비극이 더 있어선 안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같은 시간에 조문온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신 위원장과) 철도파업 징계 문제, 손배 가압류 등 걱정들을 나누었죠"라고 짧게 답했다.

문 의원의 조문에 이어 이날 오후 6시쯤에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과 김기식, 유은혜, 김광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빈소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hong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