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뒀다가 울적할 때 긁은 복권, 두 장 연속 '1등'…20억 잿팍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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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모아둔 복권을 긁어보던 한 남성이 스피또2000에서 연달아 1등에 당첨되며 20억 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7일 경기 연천군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스피또2000 68회 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금은 20억 원이다.

당첨자 A 씨는 평소 매주 한 차례 로또와 스피또2000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입한 복권을 곧바로 확인하지 않고 한동안 복권을 모아뒀다가 힘든 일이 있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한꺼번에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저만의 습관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날도 일을 마치고 늦은 밤 귀가한 A 씨는 지친 마음에 그동안 모아둔 복권을 꺼내 하나씩 긁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처음 긁은 복권이 1등에 당첨된 것. A 씨는 "순간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또 다른 생각이 들었다. 평소 스피또2000을 한 세트씩 구매해 왔던 만큼 혹시 다른 복권에서도 1등이 나온 것은 아닐까 싶었던 것.

동행복권

떨리는 마음으로 나머지 복권을 확인한 A 씨는 다시 한번 놀랐다. 또 다른 복권 역시 1등에 당첨된 것이었다.

그는 "매주 복권을 구매하면서 언젠가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지 않을까 막연하게 기대해 왔는데 실제로 이런 큰 행운이 찾아와 너무 놀랍고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날 밤에는 놀란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후 부모님께 당첨 소식을 전했더니 매우 기뻐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러모로 지쳐 있던 삶에 큰 활력과 희망을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당첨금 일부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