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 정재환과 모친, 롤렉스 시계부터 챙겼다…"찾아야 파는데"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본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15일 구속 송치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6 ⓒ 뉴스1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본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15일 구속 송치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6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롤렉스 시계는 어디 있냐?"

경북 경산에서 중학교 동창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이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가장 먼저 챙기려 한 것은 롤렉스였다.

27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피해자의 연락을 받고 대구에서 경산으로 달려온 친구 B 씨는 오전 4시 35분께 정재환의 자택에 도착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B 씨는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정재환이 롤렉스 시계와 차에 있던 현금 2000만 원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재환이 '이거 부탁할 사람은 너밖에 없다'며 시계와 현금을 어머니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며칠 뒤 B 씨는 정재환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았다.

B 씨는 "정재환 어머니가 '롤렉스 시계가 어디 갔냐. 어디 숨겨놨다면 팔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정재환이 다시 범행 현장으로 들어간 상황도 공개됐다.

B 씨는 사건 당일 오전 4시 40분께 자신을 포함한 친구 3명이 집 안에서 정재환과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재환을 발견한 친구들 일행은 정재환을 제압하고 범행 이유를 묻자 정재환은 피해자의 이름을 부르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시계는 지금 챙겨야 한다'며 B 씨 등을 밀치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B 씨 등은 정재환이 갖고 있던 롤렉스 시계와 현금 2000만 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의 발인이 치러질 때까지 나흘 동안 정재환은 물론 그의 부모도 빈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