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명예경찰·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 위촉
명예경찰 '경장' 계급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경찰청은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명예경찰·사이버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선수가 e스포츠 선수로서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기관리와 집중력·절제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점 등을 고려해 사이버수사 경력경쟁채용과 같은 '경장'으로 명예경찰 계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는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경찰청의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 홍보영상·포스터 제작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8월 31일까지 자진신고제도를 운영한다. 자진신고제도 대상자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그 보호자다.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제도가 시작된 5월 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806건의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자진신고 청소년들은 학교전담경찰관, 도박 예방 전문기관 상담사의 초기 상담과 도박중독평가를 거쳐 치유 프로그램에 연계된다. 경찰 단계 처분에서도 △도박 금액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찰서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도심사위원회의 합동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으로 선처가 이뤄진다.
이날 위촉식을 찾은 이 선수가 친필 서명한 유니폼은 치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고 도박 중독을 극복한 청소년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문제가 깊어지기 전에 발견해 신속히 상담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페이커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주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명예경찰과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에게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자진신고 제도를 널리 알리는 등 홍보대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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