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박지성도 혼자선 힘들어, 카르텔 저항 거셀 것"…임민혁 '호소'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에 "힘 모아 달라"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축구선수 출신 임민혁 경북 도의원(영덕)이 "천하의 박지성이라도 안에서 혼자 싸우게 두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축구계의 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임민혁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 소식을 언급하며 "박지성 위원장님을 비롯해 이영표, 박주호 선배처럼 우리가 가장 신뢰하고 현장의 모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왔던 분들이 대거 합류하셨다"고 했다.
이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에야말로 해묵은 개혁을 완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축구협회 자체적으로 전권을 가진 혁신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규정 제정안을 제안했다며 "우리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결국 축구인 자 손이 아닌 정부 주도로 해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조금 씁쓸하고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임민혁은 혁신위원회가 출범한다고 해서 개혁 과정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분들이 안으로 들어갔어도 기존 기득권 카르텔의 보이지 않는 저항은 상상 이상으로 거셀 것"이라며 "천하의 박지성 위원장이라도 안에서 혼자 싸우게 두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바깥에 있는 우리들, 변화를 바라는 현장의 축구인들과 팬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며 힘을 모아 줘야 한다"며 "안에서 선배들이 칼을 휘두를 때, 밖에서 우리가 든든한 방패가 되고 명분이 되어 주어야 진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임민혁은 "아직 가야 할 길이 천리이지만, 국민들의 혁신 의지를 외면하지 않고 설립된 K-축구 혁신위원회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꼭 좋은 결과도 따라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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