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은 골프장, 장인 병원은 항상 내 몫…회의 탓 거절하자 장모님 짜증"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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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장인어른과의 병원 동행이 당연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하는 장모님 때문에 숨이 막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성 A 씨는 "사위에게 과도한 역할을 부담하는 처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어느 순간부터 모든 일을 나에게 부여한다"고 자신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기는 처가 식구들의 태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맞벌이 부부라는 A 씨는 최근 장인어른 건강이 좋지 않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큰 병원을 모시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일은 모든 식구가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이는 점점 A 씨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A 씨는 "처음에는 당연히 도와드렸다. 아내가 평일에 연차 쓰기 어려울 때도 있었고, 제가 운전하는 게 편하니까 기꺼이 갔다"면서도 "그런데 점점 분위기는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예약 날짜가 잡히면 장모님이 먼저 아내에게 '사위는 당연히 시간 되지?'라고 물어보신다"며 "제가 가능 여부를 말하기도 전에 이미 내가 가는 걸 전제로 병원 예약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최근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 병원 동행이 어렵다고 말했지만 장모님은 "사위가 바쁘면 어쩔 수 없지"라며 서운한 반응을 보였고, 아내 역시 "이번 한 번만 어떻게 안 될까?"라고 조르기까지 했다.

이에 A 씨는 "처남도 있는데 왜 항상 나만 가?"라고 물었지만, 아내는 "동생은 애도 있고 회사도 멀어서"라는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처남은 주말마다 골프를 치러 가고 친구들도 자주 만난다. 이러한 이유로 바쁜 건 맞다. 하지만 이게 맞는 거냐?"면서 "결국 시간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안 내는 거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를 따지자 아내에게선 "당신이 운전도 잘하고 부모님도 편해하시잖아"라는 말이 돌아왔다.

이에 A 씨는 "아내의 그런 태도와 말투가 더 서운했다. 장인과 장모가 나를 편해하신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계속 맡아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아내와 장모는 내 도움을 당연하게 여기고 나의 생활은 점점 줄어만 간다. 너무 이해가 안 가는 데 사위로의 역할은 대체 어디까지인 거냐"라고 토로했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잘한다 잘한다고 하면 원래 끝이 없는 것", "기본적인 도리조차 없는 처가 식구들", "그냥 호구로 사는 듯", "자기가 자초한 일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 같다", "착한 사위 코스프레 그만하고 파업해라", "식구들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초한 건 본인"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