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돈통에 쓱~…절도 후 CCTV 향해 '꾸벅'인사하고 떠난 촉법소년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10대들의 절도 행위가 점점 대범해지고 있다. 강원도의 한 PC방에서 초등학생들이 카운터에 놓인 현금을 훔친 뒤 CCTV를 향해 인사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SBS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강원도의 한 PC방에서 10대 남학생 2명이 카운터에 놓인 돈통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학생들이 출입문 앞을 서성이며 카운터에 직원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돈통으로 다가가 동전 다발과 지폐 여러 장을 챙기고 있다.
이들은 훔친 돈을 카운터 밖에서 기다리던 또 다른 학생에게 건네 확인받은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학생들은 범행을 마친 뒤 CCTV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들은 약 6분 동안 같은 PC방에서 네 번의 절도 행위를 반복했다. 피해 점주는 "찍히고 하면 보통 얼음이 돼서 아무 소리도 못 하는데 이 학생들은 대놓고 인사까지 하면서 벌써 여기저기에서 본인들은 촉법이라서 처벌을 안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학생들의 절도 행위는 일주일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편의점 점주 역시 "작은 물건 같은 경우 손에 집어서 매대를 한 바퀴 돌고 나오면 손에 없다"며 "CCTV에 자기 얼굴이 보이는데도 막 손을 흔들면서 자신들이 찍히는 것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가 특정되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보호자를 동행시켜 조사 예정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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