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쉬는 사위 있는데, 비번 누르고 불쑥 오는 친정엄마…욕 나온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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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매번 허락 없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친정엄마 때문에 미치겠다"는 30대 여성의 하소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번 비밀번호 치고 쳐들어오는 친정엄마 어떻게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30대 여성 A 씨는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돌 것 같다"며 "경각심이 전혀 없고 오히려 너무 당당하다"고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어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집에서는 더위를 많이 타 옷을 벗고 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문제는 그럴 때마다 친정엄마가 별다른 연락 없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불쑥불쑥 들어온다는 점이었다.

A 씨는 최근 일어난 사례들에 대해 하나씩 털어놨다. 먼저 A 씨는 "엄마가 반찬을 가져다준다고 카톡을 보냈는데 운전 중이라 보지 못했다"며 "남편 혼자 집에 있었는데 엄마가 그냥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서 남편이 엄청 놀랐다"고 적었다.

또 다른 날에는 아픈 남편 몸보신을 시켜주겠다며 음식을 들고 오겠다고 했지만, A 씨가 "절대 오지 말라"고 만류했음에도 결국 사위만 있는 집을 찾아왔다고 했다.

특히 A 씨는 "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서 보기로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엘베'라고 답장을 보냈다"며 "전화했더니 이미 반찬 들고 옷을 벗고 있는 남편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간 상태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딸의 만류에도 비슷한 일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A 씨는 "답장이 없으면 최소한 전화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상식이자 기본 아닌가"라며 "몇 번을 부탁을 드렸는데도 계속 저러니까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오히려 '집에도 못 오냐', '싸가지 없다', '생각이 어리다'고 반박했다"며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너무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 내가 불효녀인 거냐, 심각함을 인지 못 하고 매번 띵까띵까 넘기는 엄마에게 욕 나올 정도로 너무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사연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욕할 정도면 비밀번호부터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 "애초에 왜 비밀번호를 알려준 게 잘못", "시어머니가 그랬으면 이혼할 사람이다", 착한 남편을 배려해 준 좋은 아내 같은데 어머니에게 조금 더 정중하게 부탁을 드려봐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